同心聲氣默猶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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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의 버스에서의 일이다.
집에서 회사를 향하는 67번 버스에 한껀 나른하게 올라타보니, 사람은 많고 이미 자리는 만땅이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니, 올커니, 3정거정쯤 지나면 내려야 하는 구덕고 고딩이 하나 있길래
얼른 그 옆으로 가서 딱 붙어서 자리를 잡았다.
츌닝찻차의 아직도 서계세요? 강좌에 따르면 담당이라고 하는 그자리다… 물론 1라인! ㅋ
한정거장쯤 가니 왠 아줌마가 타시더니 내 옆으로 오더란 말씀.
갑자기 살짝살짝 자리를 넓히려는 아줌마의 움직임이 감지되어 나도 긴장 아줌마도 긴장.
드디어 고딩이 등교를 위해 자리에 일어나고, 난 아줌마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고딩이 내 뒤로 빠져나가게 공간을 만들고,
고딩이 빠져나간 공간을 향하게 되는 아줌마의 동선은 이미 내가 차단한 상태가 되었다.
“나의 승리다!!!” 라며 한껏 들뜬 나였지만, 그때의 나에게, 그것이, 그러한 한순간의 방심이,
큰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정류소 정차를 위해 아저씨가 차를 세우는 반동으로 살짝 뒤로 밀렸다 앞을보니
어느새 아줌마가 내가 완벽히 커버해놓은 공간의 1/3을 갉아먹은 상태로 나를 힐끔 쳐다보더군.
마치 어제 MU경기의 박지성이 공간 갉아 침투하는 듯한 포스로 ㅠ.ㅠ 완전 덜덜덜.
아직 1/2의 공간은 내주지 않았기에, 몸싸움을 조금 한다하면 공간을 되찾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약게 생긴 그 아주머니 외모도 그렇고, 다 큰 총각이 되어서 버스에서 아줌마를 차징할 수도 없고…
대략 OTL스럽게 난감하더러구 ㅠ.ㅠ
결국 고민하는 사이에 아줌마는 나머지 2/3의 공간마저 잠식하며 결국은 결승타를 날려주시었음.
결승타가 뭐냐구? 앉자마자 자는것. -_-
원… 무슨 말을 할런지…
암튼 버스 타기 힘들다.
ps. 아줌마들 담당 자리를 넘보지 말아주셈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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