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聲氣默猶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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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둔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
뭐에 홀린듯이 일어나서 어두운 방을 모니터로 밝게 비춘다.
그다지 충분히 밝을 수 없는 희미한 모니터의 불빛에
어렴풋이 방의 윤곽 정도가 들어난다.
iTunes로 랜덤으로 깔아놓은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음악의 적절한 선곡과
방금 냉장고에서 꺼내서 한모금 목을 적신 기네스 맥주로
충분히 적절한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이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다 고향으로 돌아왔고,
낮부터 만나서 한잔 걸치기로 약속도 잡아놨고…
그러니, 전에 없이 이시간에 깰만도 하다.
확실히 이런 날은 방의 밝은 형광등 보다, 그냥 희미한 불빛 정도가 최적이다.
아주 은은한(삼파장 밝은 불 따위는 낭패다) 아름다운 스탠드가 하나 있음 더욱 좋겠지만,
지금의 모니터의 불빛만으로도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정 어떤 것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면,
어딘가에 고히 숨겨놓은 향초나 찾아서 피워보던지…
아님 향이나 찾아서 피워보던지…
Calling의 Nothing Changed가 흘러나온다.
말 그대로 여전히 변하지 않은 맥주의 맛과, 음악의 즐거움과, 내 방의 평온함이 날 즐겁게 한다.
씨발, 할말이 없게 만드는 애플…
욕 말고는… 정말 말이 안나온다!

덩달아 가격도 말이 안나온다 ㅋ (너무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