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聲氣默猶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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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앙골라와의 평가전에 SK축구단의 연고이전 반대 퍼포먼스를 위해 붉은악마에서 N석표를 대규모로 구입하면서 현재 축구사이트에 불평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로 아침부터 은행에 갔지만 N-C, N-D석(흔히 말하는 응원석)의 표를 구매하지 못한 일부 축구팬들의 의견인데, ‘도둑놈을 잡으러 도둑질을 하나’ ‘붉악이 무슨 권위로 이러냐’ ‘선민의식이냐’ 등등 내부 규정이나 당위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오히려 다른 자리가 축구보기는 더 좋습니다)
꼭 이렇습니다. 뭔가 일을 진행시키고자 할때는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분열이 더 무서운 법입니다. 꼭 당위성이니 원칙을 들먹이며 소위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죠, 당위성 원칙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일은 붉악의 당위성이니 원칙의 문제가 아니라 ‘왜 내 표를 구입못하게 하느냐’라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추어집니다.
방금 은행에가서 N-N석을 두장 W-N석을 세장 구입하고 왔습니다. 창구직원의 말로는 N-P석이나 다른 자리는 아직도 표가 많다고 합니다. N-C, N-D석을 구입하지 못해서 집으로 그냥 왔다고 붉악에 성토하는 일부 의견은 참으로 가당찮습니다. 그자리 아니고는 축구 못봅니까? 섭팅하는 재미로만 축구장 가는겁니까? 주장대로 취지는 동의한다면 그것에 대한 불편은 어느정도 참을 수 있어야죠.
붉은악마 잘하고 있습니다. (선점이라는 행위 자체가 100%옳고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해하고 힘을 싫어주자는 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축구팬에 이런 파워집단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입니다. 비대위의 성명서에 붉은악마가 들어있지 않았으면 언론귀퉁이에라도 기사 오르기 힘듭니다. 붉악이 거대화 되면서 경직되는거랑 힘을 가지고 나서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단 말입니다.
지금 상황에 붉악마저 없다면, 그리고 지금같은 이기적 분위기에서, 모래알 같은 집단으로 따로논다면 뭐가 될거라고 생각합니까? 주식시장에서 개미군단이 중요한 국면에서 힘 한번 제대로 발하는 것 봤습니까? 제발 크게 바라봅시다. 지금은 연고이전 반대만 생각할 때 입니다.
ps. 정치적이라고? ㅆㅂ 붉은악마 대표 국회라도 간다냐? (오히려 몽준이가 더 정치적이다) 뭐든지 집단의견을 표출하면 정치적인거냐? 거참 편한 논박이구만. 그렇게 치면 한일월드컵때 카드색션이니 뭐니는 해서 정치적 아닌거냐? (그때도 붉악으로 표가 따로 갔었거든) 그리고 이게 그들의 정치적 목적이냐? 축구판의 정치적 목적이지. 구분좀 하자, 엉?
이번 경기에서 붉악의 방법을 바라봐야 하겠지만 아마도 카드색션이 다시 펼쳐지지 않을까 싶네요.(저라면 그럴 듯) 02년의 대비로 언론에 가장 강렬하게 어필하는 방법일듯. (CU@K리그의 파워 잠시 느꼈었잖아요.) 요건 대규모 선점이 할 수 밖에 없죠.
붉악이 계속 이렇게 행동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초반의 흐름은 잡아줘야 그 다음의 서포터나 축구팬들의 의견에 일반시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하네요. 서포터나 축구팬들이 여론을 형성해야 옳지만 일단은 분위기를 타야 하죠.
아, 그리고 전 붉악 지부에 가입되서 섭팅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일반 축구팬에 필요에 따라 붉악 사이트만 들리는 정도입니다.
“붉은악마” 정당한 방법으로 다른 시민둘과 동등한 위치에서 응원석의 티켓을 얻은것이라면 “붉은악마”를 이렇게 까지 비난할 이유가 없죠.
하지만 “붉은악마”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이용하여 시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2000여석에 달하는 응원석을 미리 독점하였습니다.
도대체 이들에게 2000여석이라는 좌석을 미리 독점할 권력이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바로 시민들에게서 나온것입니다. 거리를 가득메운 빨간옷의 시민들, 경기가 있을때 마다 경기장을 찾아주던 시민들이 있었기에 “붉은악마”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붉은악마”는 그 권력을 이용하여 시민들의 권리를 짓밟아버렸습니다. 대의원에서 의결하였다고 하나 회원들에게 공표하지 않은것이 첫번째 잘못이요 2000여석의 좌석을 시민들에게서 빼앗아 간것이 두번째 잘못이지요.
나의 항의는 응원석에서 관람할 수 있는 권리가 무시되어졌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붉은악마”에 의해 소리 소문 없이 짓밟혀졌다는 것에 치를 떠는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를 위해 응원석을 양보해 달라는 것은 모순입니다. 방법이 잘못된 대의는 정당하게 보여질 수 없지요. SK 연고이전 항의라는 대의는 좋지만 시민들의 권리를 빼앗아가면서까지 퍼포먼스를 준비한다는 것은 “붉은악마”의 오만입니다.
키슈//
1. 방법에 대해서는 논하시는 것이면 인정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사전공지가 미흡하여 불편을 초래했던 점은 붉악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록 사후공지라도 거기에 대해 사과를 한것으로 권위의식 보다는 진행상의 실수로 보입니다. (개인적 의견으로 먼저 대대적으로 공지했으면 표 구하기가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방법의 실수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실수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권리가 침해 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저로서도 이것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니까요. 다만 많은 분들이 이들의 의도를 알고 오히려 지지하신다는 것을 생각해 주십시오. 이번 일은 끝까지 붉은악마가 지고 가야할 짐입니다. 실수에 대한 책임은 그들이 지더라도, 축구판을 위한 행동을 굽히게는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2. 권리에 대한 의견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물론 볼 권리는 지켜져야 합니다. 다만 키슈님의 말씀대로 ‘응원석에서 관람할 권리’라는 것은 아집이라 보여집니다.
우선 붉은악마가 시민의 볼권리를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포스트에 말한대로 선점된 곳은 응원석의 일부입니다.(N-C,N-D석입니다. 또, 제가 오늘 은행에서 확인해본 바로는 N-E석의 일부가 남아있었습니다.) 전 좌석도 아닌 응원석 전체도 아닌 일부 좌석에 대한 선점입니다.
이것을 ‘권리의 무시’라는 측면으로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키슈님은 그것을 ‘응원석에서 관람할 수 있는’ 이라는 말로 특정화 시키셨습니다. (이렇게 항의 하시는 분이 많습디다.)
이 항의가 일반적 권리에 대한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응원석’이라는 특정된 공간에 한정된 항의이며, 이는 개인의 선호도가 포함된 것입니다.
좋습니다. 개인의 선호도가 포함이 되어있어도 권리는 권리니까요. 그런데 이것을 이유로 대의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분명 키슈님은 ‘응원석에서 볼 권리’에 대한 항의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선호도까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권리라고 들립니다. 사전공지던 사후공지던 나는 표를 구하지 못하여 화가 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키슈님, 어찌 대의는 이해한다고 말씁하십니까? 키슈님의 발언은 대의보다는 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물론 개인은 중요하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의도 알고 타인의 슬픔도 알겠지만 내 권리가 더 중요해라고 말하는 것은 이기심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시민의 권리’라는 표현은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시민들도 원하면 응원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만, 응원석에서의 권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응원석’이 무엇입니까? 3등석 골대 뒤, 축구보기 불편한 곳. 말그대로 돈 없는 서포터들이 응원을 위해서 모이다가 응원석으로 굳어진 자리입니다. 일반 시민들은 그곳을 붉은악마 자리로 알고 있는 분이 많습니다. 제 친구중 하나 처럼 굳이 그 자리에 가지 않으려 하는 사람도 다수 존재합니다.
3. 그간 국대경기에서 간간히 있었던 붉악의 특권의식에 대한 의심섞인 시각은 알고 있습니다. 그 각각의 일은 각자의 판단에 맏기더라도, 저로서는 이번 선점이 붉악 자체의 권위의식이나 세표출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응원석이 빼앗겨 화난다며 그곳은 ‘나의 자리’라며 외치는 모습이 N석은 ‘붉악 지부의 자리’라는 문제되던 모습들과 비슷해 보이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붉악에 색안경을 강하게 끼고 계신듯 합니다. 좀 더 붉악을 크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넓은 의미의 붉은악마는 월드컵당시 전국의 도로를 물을였던 빨간옷을 입은 시민들입니다. 그것이 레플리카든 ‘Be the Reds’든 기타 빨간 옷이었든 말입니다.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찾은 사람으로 붉악이 권력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물론 월드컵의 모습이 강렬하게 와닿아 그들의 모습이 더 부각되긴 하였지만, 이미 98프랑스 월드컵 이전부터 그들은 존재했습니다. (키슈님이 이야기하는 월드컵을 등에 업은 권력남용은 요즘 SK가 하고 있습니다. 붉은악마에 빌붙어 월드컵 이미지를 훔쳐간 SK가 바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