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聲氣默猶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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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사진에 대해서는 쥐뿔도 몰랐던 그때 (여전히 모르는건 변함 없지만…), 카메라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주제도 모르고 사용하던 녀석이 Nikon에서 만든 ‘D100‘이란 녀석이었다.
괜한 유행에 필카보다는 디카가 좋고, 조그만 디카를 쓰다보니 더 좋은 것에 눈도 가고, 사람들 보기에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괜한 겉멋에 앞뒤 안가리고 저녀석을 질러버리고야 말았었다. 요즘말대로 하자면 지름신이 제대로 강림했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나도 정말 겁도 없지… 휴~)
내 주머니 사정으로는 절대로 감당하기 힘든 꽤나 비싼 녀석이었었다. 바디만 200만원을 호가했었으니까. 더군다나 호사스럽게도 ‘AF Nikkor 24-85 D’란 70만원을 육박하는 녀석도 함께 사용하다보니, 지름의 정도가 어마어마 했었던게다. 뭐, 결국 얼마 지나지 못해 돌아오는 카드빚을 감당하지 못해 울며 팔아치울 수 밖에 없었지만서도.
그러다 보니 그때 찍은 사진들을 참 오래 우려먹게 된다. 그당시 사진 올린다고 웹사이트(지금은 폐쇠)도 만들고, 옛날에 사용하던 싸이에도 올리고, 이것 전에 블로그에도 하나씩 올리고, 이 블로그 스킨의 상단 이미지로도 사용하고… 미련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남은게 저것 밖에 없으니 계속 쓰게 된다고 해야할지… 뭐, 암튼간에.
카메라 하나 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었다. 한창 바람 잘날 없는 20대 초반에 정말로 봄처녀 바람난 마냥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루일과 다 포기하고 훌쩍 나가버리기도 하고, 정말로 짐까지 싸서 멀리 여행을 가기도 하고.
그당시에는 스스로 참 운치있다(?) 혹은 그래 인생은 이렇게 사는 거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요즘 생각하면 정말 미친짓 같아서 왜 그랬었나 싶기도 하다. (ㅋㅋ 나이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생각이 되나보다.)
제목 그대로 추억이다. 여기저기 널린 내 사진이지만, 내 걸출한 추억거리중 하나기에 또다시 한번 올려본다. 너무 우려먹는다고 돌던지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냥 넘어가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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