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聲氣默猶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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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서울에 갔다 왔더니 지하철 요금이 무려 200원이나 인상되었다. 1구간이 1100원이고 2구간이 1300원이나 하는 지하철을 타고 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얼마전에 시행된 환승할인은 버스끼리만 가능하여 지하철은 이용할 수 없다. 게다가 작년 12월 부터 학생들에게 교통카드 사용시 일반요금 대비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여 왔던 학생할인이 폐지되고 일반과 같은 10%의 할인률로 조정었고. (시기적절하게도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바뀌기 직전에 철도학생할인이 청소년 할인으로 바뀌었었고, 지하철공단도 이번에 지하철공사로 민영화 되었다.)
부산지하철공사(이하 공사)은 작년부터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무인으로 지하철역을 운영해왔다. 교통카드 보충기, 지하철 자동매표기, 노인우대표 발권기등을 설치해 놓고, 흑자경영, 효율적인 경영을 부르짖으며 역에서 사람들을 철수 시겼다.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정도로 인건비를 절감을 시켜놓고서도, 경영악화를 이유로 요금을 말도 안되게 올려놓고 학생할인을 폐지했던 것인가?
간단하게 서울과 비교만 해봐도 이것은 말도 안된다. 당연히 서울에도 무인발권기가 있고 교통카드 자동보충기가 있고 우대권 발권기가 존재한다. 비슷한 수준의 자동화 환경인 셈이다. 다만 창구의 전등을 꺼둔 채 가끔 자동화기기의 돈을 수거해가고 기기를 점검하는 최소한의 직원만 있는 부산과는 다르게 예와 다름없이 창구에서는 직원이 상주하여 표를 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기본요금은 900원이며 모든 대중교통에 대하여 환승할인이 된다.
도데체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것일까? 서울보다 200원이나 비싼 요금을 내면서도 더 열악한 서비스를 받으며 고객은 외면받고 있는 부산의 지하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일방적인 무인화정책나 비싼 요금이나 학생할인 폐지 같은것이 그자체로 잘못 된 것은 아니다. 그 정책을 펴는 공사의 고객을 위한 계획하에 좀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면 말이다. 명확한 이유가 있다면 말이다. 그것도 고객을 향한.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명확히다. 어짜피 적자를 잔뜩 안고 시작한 공사가 꼼꼼하지 못한 경영 마인드로 흑자전환은 힘들었을 것이다. 어짜피 작년 연말에도 공사 고위직과 직원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했었고 예전과 별 달라진것이 없지 않은가. (작년 공사 본부앞에는 정부 모모부분 1위라고 큰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보통 공무원 분위기에 이 뒤의 돈ㅈㄹ은 안봐도 뻔하지 않은가.)
한심하다, 정말로 한심하다. 자신들의 허리를 졸라매서 스스로 채질 개선을 해야 할 것이지, 어디서 사용자에게 우리 힘들다며 손을 벌리는 것인가? 이게 무슨 자본주의 논리인가? 부실 기업도 이런 부실기업이 없다. 공사로 변한 이상, 스스로 일반 기업마인드로 전환한 이상, 요금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것 아닌가. 경영 상태가 안 좋은 것 자체도 사용자의 책임인가? 방만하게 경영한 부실기업을 상대로 금모으기 운동이라도 하라는 말이냐. 정신좀 차려라 이 한심한 족속들아!
ps. 왠만하면 지하철만 타고 다녔는데, 이제는 ㅈㅅ없어서 부산 지하철 당분간 안탈란다. 에이 퉤퉤퉤!
얼마전에 지하철요금이 오른다고 하던데 참 빨리도 적용시키는군요.
자주 가는 지역은 버스한번으로 해결되서 지하철 탈일은 별로 없지만
요금은 오르는데 반해 서비스 해준다라는 느낌이 전혀 없으니..
요금이 내리는건 불가능하겠고 이대로 동결만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DynO// 그러게요. 한 3일 갔다오니 그새 올려놨더군요. 정말 너무 하다 싶습니다. 말도 안되는 독점의 횡포인듯 한데, 매년 엄청 올릴듯 싶습니다…
전국 어디나 이상황이면 모르겠지만, 왜 다른곳과 비교해서 열악한 서비스인데도 요금을 더 받겠다고 하는것인지…
이런 마인드로는 장사 영 글러먹었는데, 지들 장사 안된다고 요금에서 보전하려고 덤빌까봐 겁나네요…
개인적으로 공공기관의 민영화에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편인데, 민영화 하는 즉시 공공재가 사유재산 취급당하더이다. 그러니까, 분명 세금이 상당히 들어간 것들임에도 즉시 그것으로 이윤추구를 강하게 한다는거죠. 분명 지들돈으로 투자해서 만든것들이 아님에도 공공성을 심하게 죽입니다. 민영화라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