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聲氣默猶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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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1시경만 하여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에버튼이 첼시를 상대로 이기고 있었고, 맨유가 웨스트햄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승점이 8점까지 차이나겠구나 라는 기대감에 말이죠.
발락이 프리킥골을 넣더군요. 젠장 하며 어찌 불안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지만, 다시 에버튼이 한골 추가로 2:1로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다 잠시 졸고 눈을 뜨니 3:2로 첼시의 역전승… 뭐지 이건? 다 잡은 경기였는데… 젠장.
그리고 웨스트햄과 맨유와의 경기… 졌습니다. 어째 셰링험이 나올 때 부터 불안하더이다. 리오와 에인세가 붙어서 마크를 해 주었건만 그 아저씨는 기가막힌 패스를 리오코거에서 연결시키더군요. 1:0 웨스트햄의 선취골…
오늘의 웨스트햄은 무서웠습니다. 다들 필사적으로 이기려고 하더군요. 마치 작년의 바톤 앨비온의 모습과 흡사하더군요. 반면에 맨유는 뭔가가 꼬이더군요. 웨스트햄의 필사적인 수비에 공간이 안나니, 뭔가 어긋나더군요. 그린 골키퍼의 기가막힌 선방이 덕분이긴 하지만, 들어가야 할 골들이 안들어 가니 엄청 감정적으로 경기를 하더라구요. 루니와 싸아의 스위칭도 매끄럽지 못했고, 네빌의 크로스는 웨스트햄 수비라인에 철저히 막히고, 로날도는 몇번의 찬스가 아쉬웠는지 돌파후 슛만 남발하고…
결국 첼시와의 승점은 2점… 박싱데이의 시작부터 한번 접고 들어가는군요. 전반적으로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박싱데이 끝즈음에는 승점이 어떻게 변할지 불안합니다.
기쁜것은 박지성 선수가 복귀하여 피치에 모습을 보였다는 것. 후반 87분 경에 드디어 교체가 되었는데, 느낌상 퍼기가 이 게임은 마음을 놓은 듯 했습니다. 해결 목적의 투입 보다는 경기감각 조율이 더 큰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공격 옵션이었고, 경기감각상 숫자 채운다는 모험적인 시도 이상의 것은 기대하기 힘들 경기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교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즐거웠던 것은 벤치에 앉아있는 라르손. 1월부터 합류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 듯 합니다. 그런데 오자마자 첫경기가 12경기만의 첫 패배이니… 이거 뭐라고 해야 할지… (결국 이번 유니폼도 하나 살 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라르손 영감은 어찌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번 18라운드는 결국 날 좌절시키는 군요… 요즘 이상하게 본인 내외적으로 꼬이는군요.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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