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聲氣默猶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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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해, 어느덧 나이도 먹을만큼 먹게 되었지. 아무리 계란 한판이라는거, 흥~ 하는 말로 우습게 넘겼었는데, 사실은 걱정이 많이 된다. 얼굴에 주름 늘고 몸에서 냄새나고 하는것은 별 상관 없다만, 내 속에서 에너지나 열망 같은게 사라지는 것과 안주하려고 하는것, 남과 닮아가는것, 그리고 몸에 아픈곳이 많아 지는 것이 걱정스럽다. 꿈만 쫓을 지, 하늘만 볼지 알았는데, 이제는 현실과 땅을 보려고 하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슬슬 공무원이 짱이다!와 월화수목금금금의 전산쟁이 바닥만은 피해야 한다는 생각 정도? ㅋ
크리스마스는 부산에서 조촐하게 케익 나눠 먹었고, 연말에는 대구에서 조촐하게 공연을 보고 이상한 와인을 완샷을 했다. 돌아보는 그 기억들은 너무나 멋지다. 어디 크게 소문날 정도도 아닌 남들 처럼 보낸 연말이지만, 그 안의 이야기 들과 느낌, 공유한 시간들, 순간의 의미와 달콤함 정도로 나 스스로에게는 굉장히 멋들어졌던 시간이라는거. 별것 없잖아? 라고 반문할 이야기들이지만, 내 속의 쓸데 없는 잡념을 내려놓고 같이 다시금 시간을 공유할 수 있게 발판이 된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연말. 괜한 고집에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휴식이나 취해버릴까 하고 헛생각도 해봤지만, 밖에 나간게 천배 만배는 잘 한것 같다. 다행이다.
오늘 나가서 학원 하나 끊고, 시험 하나 접수하고, 담주에 보드 타러 가고, 그 담주에 생일 챙겨주고 시험 접수 하나 더 하고, 그 담주에 시험 치고, 그 담주에… 그 담주에… 눈치껏 태안도 한번 가고…
가을 겨울 해서 무진장 피곤해 했으니, 새해 마음 다시 잡고 적당히 몸 좀 움직여야지, 이제… 새해니까 힘내자. 화이팅! 나도 당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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