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心聲氣默猶通
어제 드디어 이사했음다.
전에 살던 누군가가 너무 더럽게 살아서 청소한다고 죽을 맛. 얼마나 개념이 없으시면 자기들 쓰시던 물먹는 하마나 깎아놓은 발톱까지 제대로 청소를 안해놓으신건지. 개념을 밥 말아드신건가 싶더이다.
어찌됐든 이제 혼인신고만 남았습니다. 둘이서 구청가니 동의인인가? 보증인인가? 두명이 있어야 한다길래 어제는 실패. 프로포즈 1년 맞춰서 혼인신고 하려던 계획은 물거품로 ㅎㅎ.
여기는 Male 국제공항에 위치한 라운지에요.
한시간정도 있으면 콜롬보 경유해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스파를 받았어요. 태어나서 스파는 처음이다보니
동네 사우나 버전처럼 몇시간 자다 나왔습니다. 외국에서도 이게 통하네요 ㅋ
하루종일 와이프랑 투덜거린것이 한국가기 싫어! 출근하기 싫어!
ㅋ 그래도 가야할 사람은 가야 합니다…
이만!
저번주 토요일에 드디어 결혼을 해서 지금 신혼여행 와 있습니다.
어디나면, 몰디브!!!
어제 밤에 도착해서 일단 (딴짓좀 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정말 바다 색이 이뻐서 깜놀!
난 누가 뽀샵질이나 장난쳐놓은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구만요…
방갈로 아래에 물고기(생선)들이 떼지어 돌아다니는데, 별로 사람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포항 앞바다에서 보던 그런 칙칙한 물고기도 아니고 니모에 나올법한 색색 물고기들이… ㅎㅎ
아침부터 수영하고, 당구치고, 수영하고… 그러고 놀고 [...]
와이프가 천주교신자라서 토요일에 혼배성사라는 것을 했다.
난 당연히 신자가 아니라서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천주교는 이거 안하면 결혼 못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했는데 생각지도 않던 보너스로, 교회법상으로는 성사 이후부터 정식 부부라고 본다네.
그러니 이제 와이프(될 사람) -> 와이프로 변경…
성사중에 이런말이 있더라.
하느님이 맺으신 것을 사람이 끊지 못한다고.
… 꽤 멋있는 말 같어!
ps. 우리들 결혼반지에 성수 뿌렸다. 고로 이제 성물이란다… ^-^
점심시간에 은행가서 상환시키고 왔다.
MyKB플러스로 확인한 내 대출 내역은, 깨끗하다! 홀가분하다!
